산울초중 통합학교, 반대하면 대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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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초중 통합학교, 반대하면 대안 있나?

대안학교관리자 0 1233

세종시 6-3생활권 산울초·중학교 통합학교 설립문제에 대해 다수의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오는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이 연일 ‘산울초중 통합학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6-3생활권 예비입주자들 사이에서 ‘학교설립이 

무산되면 대안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출마 의사를 밝힌 8명 가운데 강미애·김대유·유문상·이길주·최태호 예비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고 송명석 예비후보는 찬성, 그리고 

사진숙·최정수 예비후보는 유보, 또는 추후 결정 등의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산울초 문제는 차기 교육감 선거에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태호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교육청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세종시의 특성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교육부의 의도대로 세종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실험을 하고 있다”며 “초·중학교의 통합은 무수히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본이 안 된 방안이며, 학부모와 학생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교육 방식으로 원칙에 준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문상 예비후보는 앞서 11일 “6-3 생활권 통합 산울초중학교 설립 문제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세종시의 조치는 시장논리와 

경제논리에 따른 비교육적이며, 단기적 안목에서 바라본 처사라며 본래 계획대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미애 예비후보도 “학교장을 역임할 때에도 꾸준히 통합학교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발달 단계가 다른 학생을 관리자 한 명이 

책임지는 것이 관리자 입장에서 부담이 지나치며, 학생들의 낙인 효과가 중학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 업무의 비효율 및 교육과정이 통합되지 

못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유 예비후보는 “근본적인 교육대책 없는 산울 초․중 통합학교 현시점에서는 반대”라며 “세종시교육청 관료가 주도하는 통합학교 TF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부는 아무 책임을 지지 않은 채 시책을 강요하고 세종시교육청은 무비판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방식의 통합학교는 반대한다. 만약 시급하게 

통합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면 초중학교 급별 간 연계 교사 자격증 체제의 도입이나 개방형 초·중등교사 양성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길주 예비후보는 “교육은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선 안 되며, 학생의 성장발달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학부모들은 입주 전 최우선 고려 사항을 학교 

위치를 보게 되는데, 청약 당시 원안대로 각각의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며 초·중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은 안전과 인성교육 측면에서 

많은 걱정거리를 갖게 한다”고 말해, 역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송명석 예비후보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한 캠퍼스 구성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며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과 다양한 교육적 체험을 넓여주는 

의미에서 통합학교 추진이 좋다"라고 말해, 찬성 입장을 보였으며 사진숙·최정수 예비후보는 '입주민들과의 소통 후 결정'이라는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새로 오셔도 통합학교 설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만약 현재 추진중인 통합학교를 다시 분리하려면 중앙투자심사부터 다시 받아야 하는데, 교육부에서 민원을 이유로 다시 초등학교와 중학교 두 학교 

설립을 허용할 가능성이 없다”며 “만약 통합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교육감이 공약을 이행하려면 학교당 200억원 이상을 세종시교육청 예산 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시 짓는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방법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학교설립이 이뤄져도 바른초등학교는 2024년 9월, 산울초중 통합학교는 2025년 3월에야 개교가 가능하다.

통합학교를가 다시 분리해 지으려면 바른초등학교 설립에도 문제가 생기고, 중학교의 경우 지역 내 아파트에 입주 후 빨라도 2~3년 후에나 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6-3생활권 입주자들도 일부 입주자들의 반대 의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종자이더시티에 입주 예정인 한 학부모는 “교육감 후보들과 입주자들이 계속 반대하며 이미 중투심을 통과한 바른초 설립도 늦어질 수 있고 6-3생활권에 

유일한 중학교인 산울초중 통합학교가 늦어져 중학생 학부모들은 학교를 먼 곳에 보낼 수밖에 없다”며 “대안도 없는 반대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6-3생활권에 

입주할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한 입주자는 “일부 반대하는 학부모도 있지만 실제 통합학교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학군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며 “실제 통합학교를 

반대해서 학교설립이 늦어지면 누가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입주자들은 오는 19일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거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출처 : 세종의소리(https://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56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