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호 공립대안 은여울고의 특별한 신입생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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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호 공립대안 은여울고의 특별한 신입생 캠프

대안학교관리자 0 1109

지난해 충북 1호 공립 대안고등학교로 문을 연 은여울고가 2년째 신입생 첫 교육활동으로 150여㎞ 걷기 캠프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은여울고는 이달 15∼25일 열하루간의 일정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해파랑길'을 주제로 신입생 캠프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프는 신입생 9명 전원이 각각 20㎏의 배낭을 메고 강원도 해파랑길(가진항∼정동진) 150여㎞를 걷는다.

스스로 밥을 지어 먹고, 야영하면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탐색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휴대폰 없이 생활하면서 자신, 친구, 교사와 자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캠프 활동은 신입생들이 직접 기획했다. 4개 조로 편성된 팀별 회의를 통해 각자 해야 할 일을 나누고, 텐트 치는 법 등의 

교육도 받았다. 


특히 캠프 기간 친환경 삶을 배우자는 의미에서 식사 때 잔반 줄이기,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물 절약하기, 자연 훼손하지 

않기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매일 저녁에는 1시간 30분 동안 하루의 활동을 글로 쓰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학교 측은 이 캠프에서 학생들이 쓴 글을 모아 문집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개교 후 첫 교육활동으로 이 캠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자 백두대간 종주 등 다양한 '아웃도어 교육'을 

추진했다.

은여울고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년째 신입생의 첫 교육 활동으로 해파랑길 걷기 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자기 정체성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여울고는 충북 도내의 1호 공립 대안고등학교다.

도교육청은 2017년 위센터 역할을 했던 청명교육원에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돕기 위한 치유형 대안학교로 은여울중학교를 개교한 

데 지난해 은여울고를 개교했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m.mk.co.kr/news/society/view/2022/03/234457/)